제35장

“아니. 내가 왜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화를 내.”

그녀는 무심하게 그를 힐끗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뒀다. 살짝 고개를 들어 술을 한 모금 마신 뒤, 그녀의 시선은 줄곧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영화에 고정되어 있었다.

“그날 밤, 널 쫓아내지 말았어야 했어.” 권도준이 컵을 꽉 쥐며 갑자기 말했다.

강자연이 픽 웃었다.

“괜찮아. 그 우레 같은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으니까. 앞으로 우리 관계는 그냥 단순한 동기, 경쟁 관계일 뿐이야.”

“같이 잔 단순한 동기 관계?” 권도준이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피식 웃으며 그녀를 보고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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